🚀 Jinie



Q. 안녕하세요, 지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바카티오 공동창업자 지니입니다.

직함은 운영이사이지만 운영 관련한 처리뿐 아니라 세일즈, 디자인, 브랜딩, 마케팅, 그 외에도 회사의 크고 작은 일 처리까지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때로 팀원들이 저를 바카티오의 엄마라고 부르더라고요.

회사에 대한 진심이 전달되는 것 같아 바카티오의 엄마라고 불릴 때 괜히 더 뿌듯합니다.



Q. 맞아요, 지니는 팀에 필요한 정말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창업을 하신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A. 제 전공은 디자인이에요. 다양한 분야와 시너지를 내기에 ‘디자인’이라는 수단이 저의 무기가 되어줄 수 있다고 생각해 선택했던 것 같아요.

막연히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대학에서는 인사이트를 충분히 얻지 못했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졸업 후 바로 미국으로 떠나 더 큰 세상을 경험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제온을 만났어요. 큰 꿈을 가진 사람이었죠. 이런 사람과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은 어떨까 궁금했어요. 그렇게 본격적으로 함께하게 되었죠.





Q. 그렇군요. 지니가 보는 리더로서의 제온은 어떤 사람인가요?

A. 그의 리더십은 따뜻하지만 때론 뜨겁죠. 모두의 의견에 따뜻하게 귀 기울여요, 그리고 비전에 어긋나지 않게 한 방향으로 팀을 얼라인시킬 수 있는 뜨거운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불 조절을 잘하는 것 같네요. (웃음)

그 불은 너무 뜨거워도 안 되고 따뜻하기만 해도 안 되는데, 그렇다고 꺼지는 건 절대로 안 되거든요.

제온은 큰 꿈을 가지고 그걸 이루기 위해 매진하는 사람이에요. 본인이 불철주야 일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리스펙 받을 만하죠. 워낙 처음부터 함께했다 보니 처음엔 부족한 부분도 봐왔지만, 사람이 완벽할 수 있나요?

중요한 건 항상 피드백을 수용하고, 공부하고, 보완해 결국 지금의 제온이 되었다는 거예요. 그리고 앞으로 함께 써 내려갈 이야기도 기대됩니다.



Q. 그럼 지니가 생각하는 우리 팀의 강점은 뭔가요?

A. ‘확실한 믿음’이요. 우리 팀은 서로가 서로를 크게 신뢰해요. 그 신뢰가 우리 팀을 빠르고 강하게 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해줍니다.

그 신뢰는 막연한 신뢰가 아니에요. 다들 헌신으로, 성과로, 책임감으로 서로에게 보여준 결과죠.

팀에서 에버랜드를 간 적이 있는데 개발 이슈가 발생하면 바로 대응하기 위해 그 무거운 맥북을 하루 종일 등에 지고 다니던 케빈을 보고 정말 감동을 받았던 순간이 생각나네요. 저도 더 큰 책임감이 생겼죠.





Q. 제가 보는 지니 역시 책임감이 굉장한데요. 본인이 생각하는 지니의 강점도 궁금해요.

A. 전 어떤 문제든 어떤 어려움이든 침착함을 유지하고 결국 해결하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팀원들이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저를 찾아와주면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돼요. 어떠한 문제가 생기거나 힘들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팀원들에게 의지되는 존재이고 싶어요.



Q. 지니의 강점에 정말 공감해요. 저도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지니의 도움을 받은 기억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요즘 하고 계시는 고민도 있을까요?

A. 점점 한 번의 실수도 그 무게가 굉장히 무거워지는 것 같아요. 앞으론 더 용납되지 않겠죠.

‘내 진심이 동료 혹은 고객들에게 전해지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도 해요. 신뢰를 쌓는 건 어렵지만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니까요.

한편으론 그렇게 쉽게 무너질 신뢰였다면 애초에 잘못 쌓은 거라 생각해요. 고민이라고 말했지만 제가 핸들링할 수 없는 부분이니 쓸데없는 걱정은 안 할래요.

빠르게 성장하고 성과를 내는 것에 집중해야죠. 어떤 일이든 매사에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면 운과 기회 그리고 좋은 성과가 더 많이 따라올 거라 믿어요.



Q. 지니가 동료로서 앞으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A. 첫 번째는 어떤 어려운 문제든 함께 풀고 이겨낼 수 있는, 정말 힘든 순간에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요.

전 기쁠 때보다 힘들 때 그 사람의 태도와 행동을 중요하게 보는 것 같아요. 0에서 1을 만들어가는 여정은 보기보다 막다른 길일 때가 많죠. 그렇지만 조금 돌아가더라도 결국 옳은 방향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서로에게 힘들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존재이고 싶네요.

두 번째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요.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가 없다면 어떤 영향도 미칠 수 없죠.

여정 속의 기쁨과 슬픔을 나눌 수 있고, 결국에는 해내는 사람들과 멋진 성과를 이뤄내고 싶어요.





Q. 이번에 제주도 합숙 결정할 때의 지니의 심경과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뭐였나요?

A. 어디서 일하든 그건 저한텐 중요한 문제는 아니에요. 오히려 현장 더 가까이에 닿을 수 있다는 게 기대되고 좋았죠. 팀원들이랑 더 오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도요.

사실 첫 합숙은 제주에서 100일 동안 했었는데요, 그때는 우리 팀이 고객한테 어떤 가치를 주고 있는지, 줄 수 있을지 막막했어요. 미팅 전 항상 심호흡을 하고 들어갔죠.

그런데 이번 제주도 합숙은 달랐어요. 호스트분들 모두 갈 때마다 저희를 반겨주셨고, 서비스에 큰 효용을 느끼고 있다고 말씀 주신 분들도 많았죠. 우리가 실질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가치도 그에 따라 더욱 명확해졌고요.

하나같이 저희가 더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계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인상 깊었죠. 1년 전에 저와 제온이 바라던 우리의 모습이었거든요.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진심으로 우리가 잘 되길 바라는 거요.



Q. 인터뷰 마지막 질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A. 어떤 아이템을 하고 있고, 그래서 어떤 성과를 이뤘고는 그저 현재에 불과해요. 우리 팀은 앞으로도 더 멀리 날아갈 겁니다. 그걸 자신하는 이유는 바로 ‘사람’과 ‘문화’ 때문입니다. 무얼 만들어 나가는지에 앞서, ‘누가’ 만들어 나가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끈끈하게 뭉쳐 성과를 만들 수 있는 이 자연스러움은 우리의 정신이자 문화죠.

팀 바카티오의 다음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기대된다면 언제든 문을 두드려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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