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vin



Q. 안녕하세요, 케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결국 끝은 성공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과정을 즐기고 있는 서인재, 케빈입니다.



Q. 하고 계시는 일도 소개해 주세요.

A. 개발을 주로 하고, 회사에 필요한 여러가지 일(세일즈, 고객 응대 등)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Q. 케빈은 개발자이지만 다른 일들도 많이 하고 계시잖아요.

A. 맞아요. 처음에는 세일즈를 할 생각이 없었다 보니까 그 일이 주어졌을 때 되게 막막했어요. ‘맨날 화면만 보고 있었는데 내가 어떻게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거지’ 하는 두려움도 있었어요.

근데 결국 시작하기 전이 가장 두렵다고, 시작하니까 ‘별거 아니네’라는 생각이 컸던 거 같아요.

물론 세일즈 스킬은 더 쌓여야겠지만, ‘적어도 기본적인 것들은 어느 정도 할 수 있구나’를 느끼게 되면서 오히려 제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Q. 케빈의 팀 합류 계기가 궁금해요.

A. 저는 원래 꿈을 크게 가지고 있었고, 거창하게 말하는 소수만이 걷는 길을 가고 싶다고 했었어요. 근데 그 길이 뭔지, 구체적으로 원하는 꿈이 뭔지는 잘 몰랐었어요.

그러다가 꿈의 크기가 나보다 훨씬 더 크고 그만큼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는 사람을 발견했는데, 그게 제온이었어요. 제온을 보자마자 같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Q. 케빈이 합류하게 된 건 제온 때문이군요. 그럼, 케빈이 보는 제온은 어떤 사람인가요?

A. 제온이요? 너무 많아서 고민하고 있는데. 일단 확실하게 얼라인을 잘 시켜요.

어떤 목표가 있을 때 그 목표를 모든 팀원이 같이 바라보게 하고 하나로 뭉치게 하는 거. 그게 제온의 강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부드러운 카리스마. 즐길 때 즐길 수 있고, 또 어쨌든 비즈니스니까 일할 땐 확실하게 냉정하게 판단하고 실행하는 거. 균형을 잘 잡는다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케빈이 오래 함께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도 궁금해요.

A. 이것도 결국엔 꿈인 것 같아요. 그 꿈을 향해 가는 여정의 끝은 결국 성공일 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마지막은 팀원인 것 같습니다.

일단 꿈은 너무 커서 오래 할 수밖에 없다. 믿음은 어차피 성공할 거라고 믿는데, 오래 안 할 이유가 없다. 팀원은 힘든 순간에 힘을 발휘하게 되더라고요. 힘들 때 같이 있는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이라면 잘 극복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Q. 케빈은 믿은 바를 해내는 게 정말 큰 강점인 거 같아요. 본인의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A. 끈기 있고, 믿음을 잃지 않고, 동시에 커밋할 수 있어요.

커밋이라는 건 희생한다는 개념보다는, 책임을 더 지고 있는 사람에게 믿음을 주고 따르겠다는 의미거든요. 저도 당연히 의견을 내긴 하지만, 불필요한 논의로 가지 않도록 의견을 전달하고, 그다음에 커밋하려고 해요.

그리고 끈기에 관해서 이야기한 건, 제가 어딜 가서도 그렇게 뛰어난 적은 없었던 거 같아요. 근데 항상 오래 하긴 했어요. 근데 결국에는 오래 한 자가 승자처럼 되는 거 같아요. 팀에서도 오래 남았고, 그래서 더 큰 꿈을 꿀 수 있고. 이 끈기와 이 믿음이면 언젠가 되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Q. 케빈이 생각하는 우리 팀의 강점도 궁금해요.

A. 저는 ‘일단 하는 실행력’을 강점으로 꼽고 싶어요. 우리 팀은 지금까지 굉장히 많은 걸 해왔어요. 실패도 있었고 좌절할 수도 있었지만 계속 나아가려는 게 우리 팀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 합숙도 하러 갔고, 10 to 10도 했고. 해야 하면 꿋꿋이 하는 그런 마음가짐. 그리고 그로 인해서 팀이 더 끈끈해진 것.



Q. 괜히 같이 뿌듯하네요. 케빈이 앞으로 같이 일하고 싶은 팀원의 모습도 알려주세요!

A. 앞으로 들어올 팀원들은 어떻게든 방법을 찾으려고 하는 팀원이었으면 좋겠어요. 개발자로 예를 들면, 안 된다고 말하기보다 되는 방향으로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팀은 개발자가 세일즈를 할 수도 있으니까, 유연한 환경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이랑 일하고 싶어요.



Q. 갑자기 궁금한 게 생겼는데요. 케빈은 혼자 개발하다가 치즈가 합류했잖아요. 바뀐 점이 있을까요?

A. 중요도를 더 신경 쓰게 됐고, 기록하기, 그리고 끊임없이 대화하는 것도.

한 사람의 일을 두 명이 하면 오히려 리소스가 더 들 수도 있거든요. 불필요한 일을 하게 될 수도 있어서. 그래서 우선순위를 훨씬 더 많이 생각하게 됐어요. 치즈한테 뭔가 요청을 하면 치즈 입장에서도 그냥 하기보다는, 이 일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껴지는지 생각해 봐 달라고 요청했어요.

그리고 한 명이 더 늘었으니까 공유 대상이 생겼고, 그래서 기록이 중요하겠더라고요.

마지막으로는 대화를 통해서 생각을 얼라인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일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뭐예요?

A. 네이버 연동했던 날. 엄청 비상 발령되면서 제가 2박 3일을 꼬박 사무실에 있었거든요. 그때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까 봐 불안했어요.

근데 그런 시간이 저한테 가장 필요했던 게, 이를 통해서 생각보다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오히려 사소한 문제들이 터졌을 때 이제는 그렇게 불안해하지 않는 것 같아요.





Q. 침착한 케빈이 탄생한 계기였네요. 케빈이 요즘 하는 고민은 뭐예요?

A. 회사가 커짐에 따라서 개인의 성장도 같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는 것 같고. 내가 못 했던 것들을 앞으로 함께할 훌륭한 개발자들과 어떻게 하면 잘 이뤄낼 수 있을까가 가장 큰 고민인 것 같습니다.



Q. 케빈이 앞으로 성장하고 싶은 방향도 비슷한가요?

A. 개발자로서 생각한다면 팀원들이 믿고 부탁할 수 있는 사람. 어떻게든 되는 방향을 생각할 거기 때문에 팀원들의 아이디어나 고객의 아이디어, 불편한 점을 계속 반영해서 5년 뒤에는 위대한 기업이 되는 데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 싶어요.



Q. 위대한 기업이 된 우리 팀은 어떤 모습일까요?

A. ‘글로벌이면 게임 끝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글로벌로 계속해서 뻗어나가는 팀의 모습과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여행 도메인에 있는 분들이 다 우리 서비스를 쓰고 있길 바라요.



Q. 그럼, 최근 다녀온 제주도 이야기를 해볼게요. 제주도 합숙이 정해졌을 때 어떤 감정이었나요?

A. 2주면 뭐. 지난 합숙보다 짧아서 쾌적했어요. 첫 합숙이 100일이었으니까.

물론 나름의 긴장도 있었어요. 왜냐하면 이전에 합숙도 해봤고 호스트 미팅도 다녀봤지만, 그땐 단순히 고민을 들어주러 가는 형태였는데 이번에는 다 세일즈가 있는 미팅이었어서. 어떻게 하면 대표님들의 의견을 잘 듣고 서로가 원하는걸 이끌어낼 수 있을까가 고민이었고 그래서 긴장됐어요.

그렇지만 기대도 됐죠. ‘개발자지만 난 세일즈도 하네? 대단하네’ 이런 생각도 들었고.

‘우리 팀원들 다 같이? 대단하네’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합숙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불과 3~4일 전에 결정됐고, 각자 일정과 사정이 있을 텐데 어쨌든 다 같이 갔고. 다들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계속 일하고 계속 미팅하고 그런 것들.

합숙하면서 좋은 점들이 많이 기대됐어요. 더 끈끈해지겠다.





Q. 합숙 후 소감은 어때요?

A. 소감은 지금 팀 정말 단단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

우리가 지금까지 힘든 일도 있었지만, 생각보단 순조로웠던 거 같아요. 환경이 좋게 잘 구성돼 있을 때 안주하지 말고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 그리고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계속 갖춰나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Q. 준비했던 질문은 마쳤는데요, 케빈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뭐예요?

A. 나와 같이 성공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그리고 꿈이 크다면 빨리 합류하세요.

made with Gree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