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리아!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바카티오의 리아라고 하고요.

서비스 기획과 더불어 이것저것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Q. 말씀하신 대로 정말 팀에 필요한 일들을 이것저것 해주고 계시는데, 힘든 점은 없나요?

A. 그동안 일하면서 힘들다는 생각은 거의 안 했던 것 같아요.

전 예전에는 멋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일이 되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거든요.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은 되게 많은데, 멋져 보이지 않더라도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아 이게 우리 팀에게 도움이 되겠구나’를 생각하면 어떤 일이든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많이 하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하는 일들은 꼭 누군가 해야 하는 일이니까, 전 그걸 잘하는 것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생각하니까 더 집중해서 할 수 있었어요.

Q. 리프 때 인연으로 리아를 알게 되었고, 윌과 션이 리아와 엄청 일하고 싶어했잖아요. 바쁜 와중에도 바카티오에 빠르게 합류해주셨는데, 어려운 결정을 내린 이유가 있나요?

A. 솔직히 인사이더스 활동 전까지는 좀 안정적인 걸 추구하면서 살아왔어요. 여태까지는 잘할 수 있는 것만 하고, 뭔가에 전력을 다해본 경험이 부족했거든요. 그래서 바카티오의 분위기에 녹아들 수 있을까가 걱정이었죠.

그치만, 어쨌든 리프를 통해 운좋게 먼저 경험해 볼 수 있었고, 팀원들도 그걸 좋게 봐주셨잖아요. 목표를 향해서 전력투구하는, 몰랐던 제 모습을 발견하는 계기였어요. 그래서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Q. 맞아요, 리아는 다 해내는 사람인 것 같아요. 그러면 리아의 강점은 뭔가요?

A. 전 회복탄력성이 높아요. 무너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있어요.

그리고 집념이 강해요. 솔직히 타고난 재능이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목표가 생기거나 해야 할 일이 있으면 어떻게든 해내려는 집념이 있어요. 어떻게 보면 그게 하나의 재능이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Q. 그 밖에도 합류하고 나서 새롭게 알게 된 리아의 모습이 있나요?

A. 제가 생각보다 꽤 도전적인 사람이더라고요. 처음 해보는 것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호텔 워크인 세일즈하면서 거절을 정말 많이 당했어요. 물론 별 거 아닐 수 있지만, 살면서 거절당하는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그땐 일상이었거든요. 그땐 물론 좀 힘들었는데 어떻게든 해냈고, 지금은 지나고 보니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일본인 유튜버 미팅도, 모국어가 아닌 일본어로 대형 유튜버들이랑 소통했잖아요. 그때 미팅 여러 개씩 리드하면서도 ‘와, 나 닥치면 할 수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Q. 그렇다면 바카티오 근무 두 달차, 만족도가 궁금해요.

A. 무조건 만족이에요.

저번에 한 번은 야근하느라 9시 이후에 퇴근했는데, 바카티오에서 일하는 게 너무 행복해서 길 가는데 웃음이 실실 났어요. 일이 잘된 하루이기도 했고요. 살면서 그랬던 적이 없었어요. 저는 일은 늘 수단일 뿐인 그런 삶을 살았는데, 일이 인생의 목적이 된 게 처음이라 좋았어요.

Q. 좋네요. 그럼 요즘 고민은 없나요?

A. 지금까지는 좋은 레퍼런스를 보고 수정하거나, 그걸 참고해서 제 걸로 만드는 작업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이번 서비스 기획은 아예 0부터 시작해야 하는 게 많은데 제가 그게 좀 약한 것 같아서 고민이에요.

Q. 그래도 리아는 서비스 기획을 꼭 해보고 싶어하셨잖아요. 하는 일은 잘 맞나요?

A.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기 전에는 마케팅에 관심이 많았어요. 소비자와 접점을 만들고, 그들의 반응을 볼 수 있는 점이 좋아서 광고를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막상 관련 업무를 해보니까 생각과는 다른 점들이 많더라고요.

진짜로 유저 입장을 생각하는 일이 뭘까 고민해보니 서비스를 만드는 일 같더라고요. 서비스는 그 유저가 앱을 실행해서부터 종료할 때까지 모든 여정을 생각해야 하니까요. 유저를 파고들 수 있다고 생각해서 서비스 기획이 궁금했던 것 같아요.

완전 처음 하는 일이다 보니 제가 쓰고 싶은 서비스를 만들고자 해요. 우리 서비스의 가장 큰 팬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하는 일은 매우 만족스러워요!

Q. 다행이네요. 그럼 리아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어요?

A. 음, 방향이라고 하면 되게 멀리 봐야 할 것 같은데. 솔직히 저는 그렇게까지 멀리 보는 성격은 아니에요.

그래서 앞으로도 눈 앞에 놓인 순간들에 집중하는 삶을 살 것 같아요. 지금 당장은 바카티오가 하는 것들이 잘 되는 데에 집중하고, 잘 되면 어떻게 더 키울 수 있을까 고민하고.

그런 식으로 눈앞에 놓인 것들에 집중하면서 살고, 미친 듯이 불태우면서 살고, 그렇게 하다 보면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팀이 되지 않을까요.

윌은 우리가 글로벌 팀이 돼서 지금 팀원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래를 꿈꾸고 계시더라고요. 그 인터뷰를 보고 저도 정말 가슴 뛰었거든요.

Q. 리아가 생각하는 우리 팀의 강점은 뭐예요?

A. 목표를 향해 똘똘 뭉치는 거요. 팀원들이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집념이 정말 강하고, 그게 모이니 시너지효과가 정말 큰 것 같아요.

그리고 멤버들이 다 너무 멋진 사람이에요. 각자 다른 점들로요. 제가 생각하기에 그게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들 지치지 않고 힘을 얻고 꾸준히 나아갈 수 있는 거 아닐까요?

Q. 그렇다면 리아가 같이 일하고 싶은 팀원은 어떤 사람인지도 궁금해요.

A. 변명하지 않는 사람이요. 변명하는 건 사실 제 옛날 모습이기도 한데, 모든 일에 못하고 안되는 이유가 있는 사람보다는 일단 해보겠다고 하는 사람과 일하고 싶어요.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안 될 걸 고민하는 사람보다는 고민할 시간에 뭐라도 해내는 사람이 우리 팀에 더 잘 맞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소통에 솔직한 사람, 갖고 있는 어려움을 솔직히 이야기하고 같이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Q. 이제 마지막인데요, 미처 하지 못한 말이 있나요?

A. 저에게는 2024년이 터닝포인트였어요. 바카티오를 알게 되었으니까요.

전 꿈이 큰 사람이 아니었는데, 바카티오에 합류하면서 처음으로 큰 꿈을 갖게 되었고, 앞으로의 10년, 20년이 기대되기 시작했어요. 진심으로요. 그래서 제게 참 의미가 큰 집단이에요.

잔인한 이야기지만, 제품이 잘 안 되면 우리는 끝이잖아요. 근데 그걸 상상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나태해질 때마다 그 생각을 하면서 필사적으로 일할 거예요.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말인데요, 제가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