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uca
Q. 안녕하세요 루카!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저는 바카티오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루카 맹순영입니다.
Q. 루카가 지금 우리 팀에서 하고 계시는 일도 소개 부탁드려요!
A. 저는 B2B 프로덕트인 파인호스트와 pms 서비스의 백엔드 전반적인 것을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에러나 호스트분들의 문의사항을 해결하고, 서비스에 반영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한줄로 정리하면,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이는 일을 하고 있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루카도 지금 다양한 일을 맡아주고 계시는데요. 일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세요?
A. 일단 개발적으로는, pms 같은 경우 아직 개발한지 그렇게 오래 안돼서 사실 개선할 부분이 많잖아요. 그게 1차적으로는 가장 어렵죠.
그리고 실제로 프로덕트를 사용하시는 호스트, 위탁사분들과 미팅을 해보면, 저희 제품과 그들의 니즈가 다른 경우가 꽤 있더라구요. 실전은 또 많이 다르다는 걸 느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소소하게는, 기존의 레거시 코드를 가지고 새로 프로덕트를 만들거나 업데이트하는 것이 어려운 것 같아요.
Q. 루카가 합류하기 전에 했던 기대가 충족되었는지도 궁금해요!
A. 저는 예전부터 스타트업에 계신 분들에 대한 막연한 존경심이 있었어서 스타트업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었어요.
제온을 포함한 바카티오 팀원들과 커피챗을 하다보니, 이 사람들은 돈을 버는 걸 넘어서 이 일을 진심으로 좋아해서 하는 사람들이구나 하는 느낌도 받았던 것 같아요.
큰 회사에서 일했을 때 재미는 없었던 것 같아요. 실제로 제가 만들고 있는 제품이 유저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검증도 못해봤던 것 같거든요. 그래서 늘 의미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어요.
제가 지금 하는 일은 직접 호스트분들도 만나고 하다 보니, 제가 만드는 제품이 정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구나 하는 책임감이 들어서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의미 있는 일을 하는 느낌이에요.
Q. 구체적으로 루카는 합류 전과 지금을 비교해서 어떤 게 달라졌고 성장했나요?
A. 진짜 많은 게 달라졌는데, 제가 재는 게 특히나 많이 없어졌어요.
이건 제온하고도 이야기했던 부분인데, 저는 원래 ‘이게 될까?’ 하는 걱정이 되게 많은 편이었어요.
근데 케빈이 매일 “걱정하는 만큼 최악의 상황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거든요. 바카티오에서 일하다 보니 그게 진짜 맞는 말이라는 걸 매번 느껴요.
걱정한 만큼 최악의 상황이 없다는 걸 알게 되면서, 빠른 의사결정을 하고 거기에 맞춰가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걸 알게 된 것 같아요.
Q. 지금까지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A. 저는 6월 말 파자마파티가 기억에 남아요. 그 전에도 새벽 배포를 몇 번 했는데 번번이 실패해서 힘들었거든요. 근데 그날은 뭔가 순조롭게 잘 진행돼서 아침 6시 쯤 배포에 성공했어요. 자려고 누웠는데 도파민이 터져서 잠도 안오더라고요.
그날 쪽잠 자고 일어나서 목욕탕 다녀오고 했던 게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그 이후로 파자마파티가 팀의 문화처럼 자리잡게 됐는데, 그게 미안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근데 저는 한 번도 밤 새면서 일하는 걸 힘들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심지어 야식 타임도 있고, 자고 일어나서 목욕탕 갈 생각에 설레기도 해요. 저는 회사에서의 일을 노동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거든요. 몸을 갈아가면서 야근하는, 노동하는 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파자마파티라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지 않나요? (웃음) 파자마까지 맞춰 입고 진짜 파티하는 거니까.
* 파자마파티: 새벽 배포를 재치있게 부르는 말. by Luca
Q. 맞아요, 루카 덕분에 밤샘 근무도 재미있게 풀어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럼 루카가 생각하는 본인의 강점은 뭔가요?
A. 최근에 하나 알게 된 게 있어요. 제가 확장성이나 추후 생길 문제를 미리 고민하면서 개발하는 편이더라고요. 최근에 저희가 A+B 구조를 추가했잖아요. 근데 그때 제가 두 개보다 더 여러 개의 상품을 묶어도 자동으로 적용되도록 구조를 짜놨더라고요. 그래서 호스트분의 요청이 들어왔을 때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른 한 가지는, 의견 조율을 잘하는 편인 것 같아요. 다양한 의견을 객관적으로 보고 종합해서 이야기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조율에 능한 편이라고 생각해요.
Q. 그렇다면 우리 팀의 강점은요?
A. 모두가 공감하겠지만, 우리팀은 어떻게 해서든 되게 만드는 팀이라고 생각해요. 안될 것 같은 것들도 일단 하다보면 결국 어떻게든 해결을 해내더라고요. 그게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팀원들이 전체적으로 제온을 믿고 가는 편인 것 같고, 제온도 팀원들에게 방향성을 잘 제시하는 것 같아요.
Q. 그럼 루카는 앞으로 우리 팀이 어떤 팀이 되었으면 좋겠나요?
A. 지난주에 떠올린 재미있는 목표인데요. 우리는 숙박업, 여행업을 하는 팀이니까, 우리가 전세계 어디를 가든 우리를 반겨줄 수 있는 호스트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재미있는 목표 아닌가요? 어디로 떠나든, 우리를 반겨줄 사람이 있는 세상을 만드는 거요. 물론 그만큼 회사도 커지고 서비스도 개선해야겠죠. 저는 우리 팀은 당연히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어요.
Q. 루카가 바카티오에서 해보고 싶은 일도 간단히 알려주세요!
A. 크게 두 가지인데요. 우선 개발적으로는, 우리 서비스가 앞으로 점점 커갈 텐데, 그 과정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챙겨야 하는 것들을 하나씩 꾸준히 경험해보고 싶어요.
개발 외적인 걸로는, 팀이 커지면 그때는 케빈처럼 다른 사람들을 이끌고 관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관리자의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겠다 싶어요. 힘들겠지만, 중요한 일이니까 해보고 싶어요.
Q. 정말 재미있는 목표네요! 그럼 어떤 사람들과 함께 이 목표를 향해 가고 싶나요?
A. 우리 팀에는 세 가지 코어밸류가 있잖아요. 진심, 실행, 집중 이 세 가지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게 진심 같아요.
사실 진심이 있어야 일을 정말로 하게 되는 것 같거든요. 우리는 생존해야 하고 정말 큰 일을 해야 하잖아요. 그냥 취업했다, 돈을 벌게 됐다, 이런 게 아니라 진짜 우리가 꿈꾸는 미래와 목표에 공감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근데 사실, 처음부터 그런 마음이 드는 건 어렵잖아요. 근데 어차피 우리 팀에 들어오면 그 마음이 생길 거라고 생각하긴 해요. 들어와서 일하다 보면 같은 꿈을 꾸게 되는 것 같거든요. 저도 그랬고요.
그래서, 꿈이 크고 긍정적인 분이 오면 좋겠어요.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마인드를 가진 분! 그럼 누구라도 우리 팀에 오면 우리와 같은 꿈을 꾸게 될 거라고 확신해요. 그건 저희가 그렇게 만들 수 있습니다.
Q. 맞아요, 그건 우리가 같이 해내야죠. 멋진 분들이 오시면 좋겠네요! 이제 마지막인데요, 꼭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마디 부탁드려요.
A. 제가 어느덧 합류한 지 4개월 정도 됐네요. 길지 않은 시간이 지났는데, 지금까지 인턴이든 동아리든 개발 관련해서 경험했던 다른 것들보다 훨씬 밀도 있게 일하고 성취감도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우리 팀원들 다같이 지치지 않고, 우리 목표를 이룰 때까지 다같이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라도 제 인터뷰를 보고 몸이 근질근질해진 분이 계시다면 언제든지 바카티오의 문을 두드려주세요!